[뉴캐슬-토트넘] 돌아온 손흥민, '마지막 패스'가 반갑다
입력 : 2017.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우려를 딛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서 열린 2017/2018 EPL 1라운드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관심은 손흥민에게 쏠렸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유럽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PL에서만 14골 9도움을 올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전체 공식경기 기준으로 21골 10도움까지 공격포인트를 끌어올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까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좋았던 흐름이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원정경기서 부상에 막혔다. 뼈 접합 수술을 받아야 했던 손흥민은 개막 시점까지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회복 속도가 빨랐고 깁스를 풀고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프리시즌 경기는 소화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고 뉴캐슬전부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격을 예고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답답했다. 측면에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조금은 일렀다. 그러나 변화를 줄 타이밍이었고 손흥민이 대상자였다.

손흥민은 예상보다 많은 33분을 그라운드서 보냈다. 장기인 드리블과 슈팅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그동안 볼을 만지면서 동료와 연계를 한 손흥민은 막바지 해리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아쉽게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도움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분명 고무적이다.

토트넘뿐만 아니다. 당장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야 하는 신태용호에도 손흥민의 복귀는 힘이 된다. 신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을 강조한 터라 복귀전을 치르고 합류하는 손흥민은 최상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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