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여름 보낸 에버턴, 맨시티전은 진정한 시험대
입력 : 2017.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2017/2018시즌 에버턴의 행보는 심상치 않다. 알찬 전력 보강에 시즌 초반 무패 행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버턴은 18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하이두크를 2-0으로 꺾으며 48강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승리는 에버턴에 의미 있었다. 1978/1979시즌 이후 28년 만에 공식 경기 개막 후 최다 연승(4연승)을 달렸다. 에버턴은 루좀베르크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 1차전 1-0 승리 이후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공식 경기에서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에버턴은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한 맨체스터 형제(유나이티드, 시티), 첼시 등 빅 6팀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현재까지 행보를 보면 지역 라이벌 리버풀, 영입이 전무한 토트넘 보다 화끈한 영입전을 펼쳤다.



웨인 루니의 친정팀 복귀를 시작으로 조단 픽포드, 마이클 킨, 데이비 클라센, 산드로 라미레즈 등 공수 전체에 걸쳐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최근에는 스완지 시티 핵심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에버턴이 이번 여름에 지출한 이적료는 1억 3,266억 파운드(약 1,951억 원)이다. 이 정도면 빅 6 팀들 지출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623만 파운드(약 1,121억 원) 이적료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이어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바르셀로나), 톰 클레버리(왓포드), 가레스 베리(WBA), 에이든 맥기디(선덜랜드)까지 정리하면서 총9,664만 파운드(약 1, 421억 원) 수입으로 재정 지출을 최소화 했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로날드 쿠만 감독의 팀 운영도 빛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조직력을 강화하며 내실 있는 팀으로 잘 만들어 놨다. 전 포지션에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채운 만큼 쿠만의 에버턴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리그 내 빅6팀들과 대결해야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마침 리그 2라운드는 강력한 우승후보 맨시티다. 에버턴이 빅6로 올라서려면 이 팀들을 상대로 꾸준히 승점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 에버턴의 초반 돌풍도 맨시티전에서 갈릴 수 있다.

에버턴은 갈수록 탄탄한 전력과 기대를 모았던 루니의 맹활약, 영입 선수들의 빠른 적응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약의 기로에 선 에버턴의 2017/2018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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