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안산] 안산 노림수를 이용한 부산의 '쓰리 펀치'
입력 : 2017.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박대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산 그리너스의 세트 플레이를 경계한 부산이 되려 코너킥 한 방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잠시 나온 안산의 빈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부산은 19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5라운드 2017 안산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안산전에서 2경기 무승부 사슬을 끊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진호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전반전부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안산의 세트 플레이와 카운터 어택이 위협적이다. 조심해야 한다”라며 안산의 한 방을 경계했다.

이흥실 감독도 세트 플레이와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감독은 “레오의 부상과 이정협이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지만, 부산은 분명 강한 팀이다. 실점을 줄이면서 효율적인 공격을 하려한다. 라울의 경기력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양 팀에 탐색전은 없었다. 경기 시작 휘슬과 동시에 강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선제골은 부산이었다. 전반 6분 홍진기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세트 플레이를 절묘하게 살린 득점이었다. 안산이 하려던 플레이를 역이용한 셈이다.

물론 안산의 경기 컨셉은 경기 전 이 감독의 말과 같았다. 간헐적인 압박으로 부산의 패스 줄기를 차단했고 역습을 진행했다. 부산 수비가 빠르게 재정비되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며 경합을 벌였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도 부산 구상민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전엔 안산의 무게를 역이용했다. 부산은 안산이 잠깐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이어갔다.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이재권이 황성민 골키퍼가 달려나오자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정석화의 쐐기골도 비슷한 장면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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