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전' 광주, 잔류 전쟁에 포기란 없다
입력 : 2017.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광주FC의 올시즌 최대 목표는 단연 잔류다. 김학범 체제서 새롭게 시작한 만큼, 광주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현재 광주는 4승 7무 15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최하위(12위)에 있다. 11위 상주 상무와의 승점 차는 6점. 잔류를 위해서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전(前) 광주 감독 남기일과 광주는 가슴 아픈 선택을 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1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심했고, 광주의 바통은 잔류에 일가견이 있는 김학범 감독이 이어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광주 사령탑에 앉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격돌했다.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광주 입장에선 1-3으로 패했지만 어느 정도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후 광주는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김학범 감독은 순천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선수단에 많은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연패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심기 위함이었다.

자율속에 엄격함을 택했다. 광주 관계자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은 훈련 시간외 어떤 터치도 하지 않았고, 자유로운 복장을 허락했다. 저녁은 기존 호텔식 음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산물 위주로 선택했다. 영화 관련과 산책도 종종했다. 다만 훈련에 돌입하면 엄격한 호랑이로 변했다.

식사 후 선수단과의 미팅으로 자신감을 고취시켰다. 김학범 감독은 “자기 관리는 스스로 철저히 해야 한다. 할 수 있을 때 많이 집중하자”라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훈련장에선 엄격하지만 유연한 스킨십으로 팀을 정비했다.

선수단의 패배 의식도 점점 사라지는 모양이다.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6-1로 이기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광주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 선수단 모두가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는 후문이다.

광주는 자신감과 강한 동기 부여로 재정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기점으로 잔류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각오다. 역대 전적 5승 2무 4패로 앞선 만큼, 제주전에서 분위기와 결과 모두를 가져오려 한다. 김학범 체제의 광주에 포기란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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