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35분 이후 비공개, 우즈벡서 찾는 필승법
입력 : 2017.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가 다시 비공개 훈련을 꺼내들었다.

이란과 홈경기를 마치고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일(한국시간) 밤 10시15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서 현지 첫 적응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초반 35분 국내 미디어에 공개 후 비공개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대표팀은 이란-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을 대비해 지난 21일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담금질을 해왔다. 대체로 비공개 훈련이 주를 이뤘다. 신태용 감독은 먼저 맞붙는 이란에 최대한 전력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국내 언론에 양해를 구하며 줄기차게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슈켄트에 입성해 16시간여 만에 처음으로 훈련을 한 대표팀은 굳은 몸을 푸는데 35분을 썼다. 파주NFC에서도 시도했던 부상 방지 프로그램으로 긴장감을 푼 대표팀은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몸에 열을 냈다.

취재진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였다. 취재진이 빠져나간 남은 시간에 대표팀은 이란전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우즈베키스탄을 흔들 지점을 찾을 전망이다.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분석은 끝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무실점 승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기술위원까지 하나가 돼 우즈베키스탄 분석에 가담했다. 코칭스태프는 파주NFC서 매일 밤 늦게까지 분석을 하던 것과 같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오는 항공기 안에서 7시간 동안 회의와 분석을 하면서 자료를 만들었다.

또한 최영준 기술위원은 지난주 중국-우즈베키스탄전을 찾아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평소대로 1시간30분 가량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 막바지에 전술 부분을 가다듬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기성용의 팀훈련 합류다.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그동안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실시한 조기소집에 합류했으나 개인 재활에 매진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기성용도 팀훈련을 함께 소화하면서 출전 가능성을 보였다.

신 감독은 아직 신중하다.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말한 그는 "몸상태가 만들어져도 연습경기를 뛰고 실전에 나서야 한다. (기)성용이가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 노력하는 부분은 고맙지만 아직은 보호할 단계다. 출전 가능성은 반반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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