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광주 구원자로 나선 김학범 선택은 ‘정공법’
입력 : 2017.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의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다. 잔류 전도사 김학범 감독의 부임에도 연패는 계속되고 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광주는 지난 2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 8월 2일부터 포항 스틸러스전 2-3 패배를 시작으로 벌써 5연패다. 순위는 승점 19점으로 최하위. 11위 상주 상무(승점 25)와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남기일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 자리를 김학범 감독이 이어 받았지만, 부임 이후 맞이한 전북 현대와 제주전까지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연패를 끊지 못한 광주에 중요한 2연전이 앞두고 있다. 현재 잔류 경쟁 중인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1위 상주와의 원정이다. 2연전 마저 승리하지 못하면 스플릿 라운드에 접어들더라도 잔류 경쟁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문제는 올 시즌 두 팀과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인천은 1무 1패, 상주는 2패로 승리가 없다. 특히, 두 팀과의 원정에서 모두 패했기에 부담은 더욱 배가 될 수밖에 없다.

공수 양면에서 해법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김학범 체제 이후 2경기 동안 4실점에 득점은 1골에 그쳤다. 올 시즌 고질적인 약점인 결정력과 세밀함, 위기 관리 부족은 김학범 감독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도 제주전 이후 “마무리는 아쉽다”라고 말할 정도다.

김학범 감독은 고민만 하지 않았다. K리그와 FA컵 우승과 클래식 잔류를 이끈 저력이 있기에 오히려 스스로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마저 무너지면 선수들도 흔들린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또한, 광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그는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선수들과 힘 합쳐 극복해야지. 별 수 있나. 팀이 어렵지만 성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인천, 상주전은 물러설 수 없기에 반드시 해낼 거다”라고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김학범 감독의 뚝심에 광주 선수단이 이제 결과로 보여줄 차례다. 정공법을 택한 학범슨의 승부는 인천전을 향하고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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