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더 짧아진 공개시간…꽁꽁 감춘 신태용호
입력 : 2017.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용운 기자= 경기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공개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전날 35분간 훈련을 공개했던 신태용호가 이번에는 15분 이후 장막을 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밤 10시부터 경기가 열리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 2일차를 진행했다. 이날도 기성용을 포함해 선수 전원이 훈련에 참가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우즈베키스탄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대표팀이 언론에 공개를 허용한 시간은 15분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조기소집을 한 이후 줄곧 비공개 훈련을 해왔다. 때에 따라 연습경기까지 장막을 치면서 전술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루 전 훈련은 현지에 도착해 굳은 몸을 풀어야 함에 따라 비교적 긴 35분간 공개했던 대표팀은 전술 훈련이 주가 될 지금부터 보여주는 시점을 더욱 당겼다.

국내뿐만 아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언론도 통제했다. 한국 취재단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훈련 참관을 요청했지만 우즈베키스탄측에서 먼저 비공개를 선언하자 대표팀도 상대국 언론에 똑같이 대응하기로 했다. 적대감을 앞세우는 게 아닌 서로 감출 것을 감추겠다는 뜻이다.

이제 내일이면 양팀은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으로 마지막 총정리를 한다. 그렇기에 모든 문제점을 잡고 장점을 살리는 시간은 당일 하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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