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현지 기자회견] 신태용, ''우즈벡 이긴다…PO 생각 안해'' (일문일답)
입력 : 2017.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용운 기자= "플레이오프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기자회견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려고 이곳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안방서 치른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그 사이 시리아가 분전해 조 3위로 올라서면서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외에 다른 경우의 수가 필요없게 됐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대표팀은 지난 2일 결전지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란전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기성용과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수 없는 최철순까지 26인 모두가 훈련에 적극 참여하면서 최후의 승부 담금질을 하고 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우즈벡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낮에는 정말 덥지만 경기 시간대는 상당히 좋다. 호텔도 깨끗하고 전혀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우즈벡과 중국의 경기를 평가해준다면.

상대팀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다. 두 팀 모두 존중하고 있어 경기 내용을 말하는 것은 상대 감독에게 실례다.

-내일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 여부가 갈린다. 플레이오프 준비하고 있는지.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 우즈벡을 이기려고 이곳에 왔다.

-경우의 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우의 수 일체 생각하지 않는다. 몇번 말하지만 이기려고 왔다. 우리가 가장 유리하지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한국에서 이란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의기소침했다. 선수들도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모두 잊었다. 한 경기 남은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선수들의 모든 부분은 안정되어 있다. 심리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대 감독과 만났을 때 기분은 어떤지.

우즈베키스탄 감독과 2015년에 만나적이 있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끌 때도 만나봤다. 상대 감독 좋게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눴을 때 진정성 있는 대화를 했다. 바바얀 감독은 좋은 분으로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얕보면 안 된다.

-김영권 출전 여부는.

주장으로 경솔한 부분 인정했다. 오해의 소지가 없길 바란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책임감을 가지다보니 오해 소지의 발언을 했다. 김영권은 주장이기에 내일 경기에 나온다.

-원정에서 1승도 없는데 승리를 어떻게 자신하냐.

무슨 말인가? 그래서 이기려고 이곳에 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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