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D-1] '암표값 2배↑' 한국-우즈벡 긴장감 올라간다
입력 : 2017.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용운 기자= 결전의 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단 한 번의 경기에 양국 축구의 4년 이상이 걸려있다.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이어온 8회 연속 본선 진출 역사를 이어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 우즈베키스탄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겠다는 각오로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빈틈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양국 언론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공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에 이례적으로 대표팀의 숙소와 훈련장소, 훈련일자 등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 한국 역시 훈련장에 찾아온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에 철수를 요구하며 확실하게 장막을 쳤다.

그럴수록 경기 당일 충돌로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벌써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을 평하고 이란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도 최종전 승리 한번이면 월드컵 진출의 꿈을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한국전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까지 독립기념일과 더불어 명절까지 겹친 우즈베키스탄은 이번주 휴가서 돌아온 탓인지 아직은 조용하다.

한국전을 하루 앞둔 지금도 신문과 방송을 통해 경기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거리서 만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도 "축구 때문에 이곳에 왔느냐"고 묻긴 하지만 승리를 자신하고 목소리를 높이던 타국 팬들의 열기에 비하면 조용한 축에 든다.

대신 경기장 주변에서는 긴장감이 흐른다. 경기 당일 티켓을 구하기 위해 상당수 인파가 자리 잡고 있다. 경기장 부근서 만난 암표상은 "일반 티켓 가격은 3만5000숨이지만 지금 거래되는 가격은 7만숨"이라고 말했다. 벌써 2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현재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기에 경기 당일에는 암표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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