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염기훈, 이근호...베테랑 K리거가 구세주 될까
입력 : 2017.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나이 많은 이동국이 뛰는데 후배들이 안 뛸 수 있나".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발탁 배경을 논했다. 베테랑을 제법 많이 뽑은 데 대한 답이었다.

1979년생 이동국 외에도 베테랑은 수두룩하다. 1983년생 염기훈, 1985년생 이근호가 그 뒤를 잇는다. 이근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도 그 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그랬다. 신 감독은 골키퍼 김승규 외 김진수-김영권-김민재-최철순 포백, 구자철-장현수 수비형 미드필더, 손흥민-권창훈-이재성 2선 공격진과 황희찬 원톱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교체 카드도 베테랑을 피해갔다. 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간 신 감독은 이동국에게만 추가시간 포함 5분 안팎을 부여했다. 그 외엔 김주영, 김신욱이 피치를 밟았다. 베테랑이 조금 더 빨리 들어갔다면 경기 판도를 뒤집어놓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결과론적인 아쉬움도 따랐다.

최종전이 다가왔다. 6일 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10차전 우즈베키스탄전. 현재 조 2위인 대표팀은 이겨야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베테랑 파워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K리그에서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던 이동국, 염기훈, 이근호는 또다시 출격을 기다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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