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가 간신히 러시아행에 성공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셨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결국, 승점 15점으로 조 2위와 함께 간신히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에도 0-0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후에도 가만히 서 있었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이란 대 시리아의 결과를 봐야 했다.

시리아는 1-2로 뒤처지다 경기 종료 직전 오마르 알 소마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 회생했다. 승점 15점으로 2위에 있는 한국은 환호성을 질렀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갖던 우즈벡은 망연자실했다. 승점 12점으로 동률이었지만, 골 득실에서 2골 차로 뒤처져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시라아의 2-2 무승부로 마쳤고,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우즈벡 관중들은 졸전으로 탈락을 맛 본 선수단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그 화가 한국 선수단과 관중에 영양을 미칠 수 있었다. 우려와 달리 우즈벡 관중들은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자국 선수단에 실망과 한국 선수단에 보내는 축하가 교차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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