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이런 말까지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입력 : 2017.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베테랑 염기훈(34)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기쁨을 나타냈지만 한 편으로는 아쉬운 감정도 내비쳤다.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마친 염기훈은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승리하지 못한 부분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그래도 목표했던 월드컵 진출은 이뤄 다행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간절하게 뛴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감정도 드러냈다. 염기훈은 ‘어린 선수들에게 간절함이 없는 게 보였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라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이런 말을 해야할 지 고민도 많이 됐는데 본선에 진출했으니 하겠다. 선수들이 볼을 예쁘게 찬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팀이란 건 소속팀에서 하듯이 뛰면 안 된다. 간절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나도 그렇게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실력 있는 것은 맞다. 다만 경기 운영이나 경기장 안에서 한발 짝 더 뛰는 모습이 부족해보였다. 베테랑들이 경기장 안에서 그렇게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좀처럼 뛸 기회가 없었다(웃음). 내가 대표팀에서 뛸 때 (박)지성이형, (이)영표형에게 배운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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