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귀국] 염기훈, ''월드컵 출전? 동기부여 확실히 된다''
입력 : 2017.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조용운 기자=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한 염기훈이 내년 월드컵 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염기훈이 7일 오전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기훈은 지난 6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에서 후반에 들어가 공격을 이끌며 값진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염기훈은 정교한 왼발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 막바지 우즈베키스탄의 공세 의지를 무력화하는데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대표팀 공격진에서 경쟁력을 보여줘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염기훈도 베테랑에게 문을 닫지 않은 신태용 감독의 선발 철학에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월드컵이 아직 1년 후라 내 몸상태가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몸이 좋으면 감독님도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하셨으니 내 관리가 우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의 나이는 상관없다는 말씀이 내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 노장 선수들에게도 감독님의 한마디가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이란-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대표팀이 잃었던 투지와 간절함을 몸소 보여줬다. 그는 "아직 한국 축구가 세계 수준에서는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세울 건 남들 한 발 뛸 때 두 발 뛸 수 있는 투지와 간절함이다. 이를 조직력으로 가다듬으면 경쟁력이 생긴다. 본선에서는 최종예선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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