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히딩크 감독설 적절하지 않다”
입력 : 2017.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김성진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최근 불거진 거스 히딩크 감독의 A대표팀 관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월드컵을 대비해서 어떤 식으로든 도움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제주유나이티드전을 대비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기도 한 그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믿음,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 시기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가고 있다. 좀 더 믿음을 주는 것이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을 믿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의 경험, 인적 네트워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기술고문으로 영입하자는 주장도 내놨다.

황선홍 감독은 “기술고문은 생각 안 해봤지만 도움 받을 수 있는 채널은 다 열어야 한다”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고 발전하려면 모든 방법 고려해야 한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이라고 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팬들로부터 극도의 비난을 받고 있는 고요한을 감쌌다. 고요한은 우즈벡전에 풀타임을 뛰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 후 팬들이 인신 공격성 댓글을 다는 등 비난을 가했다.

황선홍 감독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본인이 베테랑이니 슬기롭게 넘길 것이다”라며 “본인이 용기를 잃으면 안 되고 축구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요한이가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의기소침 안 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나도 선수 시절 비난을 많이 받았고 지금도 비난 받지만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며 “요한이 뿐만 아니라 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력에 대한 비난을 받을 수 있고 대표 선수는 그런 걸 컨트롤 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추슬렀으면 한다”고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랐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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