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100%까지는 시간 필요했던 ‘상암의 왕’ 하대성
입력 : 2017.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상암의 왕’으로 불리는 FC서울의 중원 사령관 하대성(32)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상암의 왕으로 군림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하대성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를 통해 2개월 여만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6월 25일 상주 상무전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지난 7일 황선홍 감독은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하대성의 출전 여부를 고민했다. 부상에서는 회복했지만 정상 컨디션까지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제주전에서 하대성을 선발로 투입했다.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기에 선발 투입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력을 봐야 하지만 영리한 선수이기에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대성은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잘 해낼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 이상호의 뒤에서 오스마르와 함께 미드필드의 중심을 잡았고 수시로 전방으로 움직이며 제주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부상 여파는 존재했다. 제주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빠른 탓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반응 속도가 느렸다. 그에 따른 움직임도 둔탁했다. 볼이 없을 때 이동하고 파고드는 타이밍도 놓쳐 흐름이 계속 끊어졌다.

하대성은 장점이 많은 미드필더다.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는 지금, 하대성의 가세는 서울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하지만 그 바람을 채우려면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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