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설 된 ‘슈퍼맨’ 이동국, 1골 2도움으로 전인미답 70골-70도움 달성
입력 : 2017.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슈퍼맨’ 이동국이 K리그의 위대한 전설이 됐다.

이동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이날 이동국은 전반 41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2-0으로 앞선 전반 29분에는 한교원의 골을 도왔다. 당초 이 골은 이동국의 골로 기록됐지만 정정됐다. 이동국은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리고 전북이 3-0으로 앞선 후반 17분 이재성의 추가골을 도우며 2번째 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이동국은 통산 197골 71도움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이동국은 통산 196골 69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70골-70도움은 시간 문제였다. 올 시즌 그는 이날까지 클래식 21경기를 뛰었으나 단 한 번의 풀타임 출전도 없었다. 함께 공격진을 이룬 에두, 김신욱이 주로 선발로 나서면서 ‘슈퍼서브’로 위치가 바뀌었다.

언제나 선발 공격수였기에 자신에게 안 맞는 역할일 수 있었지만 그는 팀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선발, 교체 관계 없이 출전 시간 동안은 굵은 땀 방울을 흘리며 전북의 승리를 향해 뛰었다. 들쑥날쑥한 출전에도 불구하고 강원전 까지 4골 3도움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포항을 상대로 시즌 5호골과 4, 5호 도움이자 통산 70, 71번째 도움을 작성했다.

34년 K리그 역사에서 통산 70골-70도움을 달성한 선수는 이동국이 최초다. 지금까지는 이동국을 비롯해서 신태용, 에닝요, 몰리나 등 4명이 60골-60도움을 달성했을 뿐이다.

이동국은 70골-70도움을 달성했지만 그의 질주는 계속될 예정이다. 어린 후배들과 비교해도 출장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에 그가 쌓을 공격포인트는 더욱 많다. 그는 앞으로 3골만 더 추가하면 K리그 최초의 통산 200골 득점자가 된다. 또한 아무도 바라본 적이 없는 80골-80도움을 향해 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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