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8R] ‘전반만 4골’ 전북, 강원에 4-3 승… 이승기 최단시간 해트트릭
입력 : 2017.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닥공(닥치고 공격)의 진수를 선보이며 화끈한 승리를 했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서 전반전에만 이승기의 해트트릭과 에두의 추가골이 나오며 4-3으로 역전승했다. 강원은 경기 시작 44초만에 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2골을 보탰지만 승리를 노렸지만 전북의 닥공을 막을 수 없었다.

전북은 승점 57점이 되며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점)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강원은 승점 40점으로 6위를 이어갔다.

▲ 선발라인업


▲ 전반전 : 이승기, 경기 시작 21분 만에 해트트릭
선제골은 전반 44초만에 강원이 터뜨렸다.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하자 문창진이 곧바로 슈팅했다. 홍정남이 이를 쳐냈으나 김경중이 이를 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예상 밖의 실점을 한 전북은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3분 신형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했고 4분에는 에두의 슈팅이 나왔다. 전반 6분에도 이승기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계속해서 공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에두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황진성, 오범석 사이를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기의 득점쇼는 계속됐다. 전반 19분 최철순의 왼쪽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승기가 받아서 골대 구석으로 가볍게 차 득점했다. 강원은 김오규, 이범영이 멀뚱히 바라보다 실점했다. 2분 뒤에는 이승기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골문 앞에서 박원재가 뒤로 내줬다. 이를 이승기가 수비 사이 파고들면서 득점했다.

순식간에 3득점한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3분 에델, 26분 한교원의 슈팅이 이어졌다.

강원은 전반 31분 조커로 활용하는 디에고를 조기 투입하며 반격했다. 하지만 매끄러운 연계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45분 에두가 전북에 4번째 골을 안겼다. 이재성이 침투패스를 하자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에두는 골대 오른쪽에서 왼발로 득점했다. 선심은 에두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확인 결과 에두의 골로 인정됐다.



▲ 후반전 : 2골 만회한 강원, 동점은 역부족
3골 차로 뒤진 강원은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집중했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은 강원의 이러한 움직임을 역이용해 5번째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분 에두의 슈팅이 나왔고 6분에는 김민재의 긴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공격에 가담했다.

강원은 계속 공격했고 후반 8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가 골대 왼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2골 차로 좁힌 강원은 디에고를 앞세워 계속 반격했다. 전북도 후반 16분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양팀은 정조국, 김신욱 등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골 다툼을 벌였다. 강원은 후반 35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정조국이 골대 오른쪽에서 헤딩슛해 1골 더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전북은 강원의 막판 추격을 저지했다. 후반 45분에는 이동국의 중거리슛, 종료 직전에는 로페즈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으나 남은 시간을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R (9월 10일 – 전주월드컵경기장 – 13,503명)
전북 현대 4-3 강원FC
*득점 : [전북] 이승기(전14, 전19, 전21), 에두(전45) / [강원] 김경중(전44초), 디에고(후8), 정조국(후35)

▲ 전북 출전 선수(4-1-4-1)
홍정남(GK) – 최철순, 조성환, 김민재, 박원재 – 신형민 – 이승기, 이재성(후29 김신욱), 에델(후23 로페즈), 한교원 – 에두(후16 이동국) / 감독 : 최강희

▲ 강원 출전 선수(4-3-3)
이범영(GK) – 박선주, 안지호, 김오규, 오범석 – 황진성(후15 김승용), 문창진, 한국영(후27 정조국) – 임찬울(전31 디에고), 이근호, 김경중 / 감독대행 : 박효진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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