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 최강희 감독, “오늘 같은 경기 반성해야 한다”
입력 : 2017.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드러난 경기라며 만족스러워 하지 못했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전북은 전반 44초만에 선제 실점을 했지만 전반전에만 4골을 넣어 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에 집중력 저하로 인해 힘겹게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은 “홈경기는 결과, 내용 모두 중요하다. 전반 초반 실점과 후반 45분을 보면 우리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잘했지만 못한 점은 반성해야 한다. 홈에서는 이런 경기를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 이날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에 앞장선 이승기에 대해서는 “슈팅, 개인 능력을 갖고 있지만 부상으로 고생했다. 90분을 뛸 몸이 되면 언제든지 좋은 활약을 할 선수다”라며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강원에 역전승한 소감은?
홈경기는 결과, 내용 모두 중요하다. 전반 초반 실점과 후반 45분을 보면 우리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이길 때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고, 후반전에 1~2명이 집중력이 떨어지면 경기 결과도 뒤집어 질 수도 있다. 잘했지만 못한 점은 반성해야 한다. 홈에서는 이런 경기를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90분을 보면 우리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대표팀에 차출된 6명이 빠지고 훈련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이기는 경기를 했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집중력을 찾고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이기는 경기를 했지만 무엇이 부족했는가?
후반전 15분을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지고 있으니 공격적으로 나온다. 수비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려야 한다. 상대의 사기가 못 올라오게 해야 한다. 그런 장면을 놓치면서 쫓기는 경기를 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뒤 집중력이 높아졌지만 후반전에는 계속 아니었다. 오늘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정신력, 집중력을 강조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우승을 하려면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매 경기 어려워진다.

- 해트트릭한 이승기의 활약이 컸는데?
한 마디로 철이 들었다. 전역 뒤 큰 부상으로 두어 달 고생했다. 양쪽 발목이 굉장히 안 좋다. 드리블, 턴하는 동작이 많아서 고질적이다. 군대에서도 축구하지 말고 재활하라고 할 정도였다. 요즘은 보강 훈련을 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보여준다. 슈팅, 개인 능력을 갖고 있지만 부상으로 고생했다. 90분을 뛸 몸이 되면 언제든지 좋은 활약을 할 선수다.

- A매치 휴식기 때 이승기에게 동기부여를 준 것이 효과였나?
이승기가 예민하고 부상 때문에 항상 소심했다. 이번 기회에 양쪽 발목을 재활하지 않으면 선수 생활이 짧아질 수 있다고 했다. 슈팅이나 좋은 점이 많다. 그러나 부상으로 반복적으로 쉬었다. 그러나 지금은 3월 수원전 부상 이후 꾸준히 재활과 체력 훈련을 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 경기 감각이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오늘로서 트라우마를 털어내고 좋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

- 김진수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신인 박원재를 기용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가 흔들렸는데?
첫 번째는 김진수, 이용 등 장기 부상으로 현대축구에서 우승을 하려면 좋은 윙백을 보유해야 한다. 계속 보강을 하고 있지만 우리 팀의 측면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보강을 하더라도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오늘도 수비 집중력과 밸런스가 실점할 때 안 이루어졌다. 에델, 로페즈에게 그런 부분을 요구하는데 아직도 잘 되지 않는다. 수비가 1대1이 약하면 조직력으로 버텨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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