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맨시티 물 오른 화력에 호된 복귀식 앞둔 페예노르트
입력 : 2017.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대 명문 중 하나인 페예노르트가 1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신고식 첫 상대는 최근 화력이 물 오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페예노르트와 맨시티는 오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큅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32강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시 부활한 페예노르트의 저력

홈 팀 페예노르트는 이번 UCL에 임하는 느낌이 새롭다.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UCL 32강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2/2013, 2014/2015시즌 UCL 3차 예선에 출전 했으나 본선 진출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6/2017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UCL 본선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동안 아약스와 PSV는 물론 AZ 알크마르의 기세에 눌린 한을 씻어냈다. 올 시즌에도 리그 4연승으로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네덜란드 축구 전성기에 기여했던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이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이후 KNVB 컵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요한 크루이프 컵(슈퍼컵)까지 휩쓰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더구나 선수 시절 명 멀티 플레이어로 손꼽힐 정도로 영리했던 그는 팀을 잘 결속 시키고, 선수단의 장점을 잘 살려 페예노르트 부활을 이끌었다. 그 저력을 유럽 무대에서 시험할 때다. 그러나 첫 경기 상대가 전력 우세에 최근 기세가 좋은 맨시티라는 점이 걸린다.

▲펩의 UCL서 자존심 회복 도전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성적 보증 수표다. 그동안 맡았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시절 우승은 물론 최소 4강 진출을 이끌 정도로 강했다. 그러나 맨시티 감독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6/2017시즌은 AS모나코에 패하며 8강에서 주저 앉았다. 펩으로서 자존심 상할 만 했다.

올 시즌 공수 모두 골고루 영입에 성공한 맨시티는 UCL 우승도 조준하고 있다. 그 시작은 조별리그에서 순항이다. 지난 시즌 바르사와 한 조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에는 페예노르트를 비롯해 샤흐타르 도네츠크, 나폴리 등 비교적 무난한 팀들과 경쟁한 점은 다행이다.

무엇보다 맨시티가 자신하는 건 공격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조합은 환성적이며,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의 2선과 미드필드에서 지원도 빵빵하다. 더구나 페예노르트전 앞두고 열린 리버풀전 5-0 승리로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문제는 수비 리더 뱅상 콤파니와 골키퍼 에데르송의 부상이다. 콤파니는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며, 사디오 마네(리버풀)에게 얼굴을 가격 당했던 에데르송은 훈련에 나섰으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페예노르트 역시 최근 흐름이 좋고, 홈 경기를 치르기에 수비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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