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K 실축 아쉬움' 리버풀, 세비야와 2-2 무승부
입력 : 2017.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리버풀(잉글랜드)이 세비야(스페인)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서 열린 2017/2018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에도 세비야와 2-2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경기 리뷰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꿈의 무대를 다시 밟은 리버풀의 승리 의지는 강했다. 스페인의 강자 세비야를 상대로 뒤로 물러서지 않고 스피드와 체력의 축구를 과시한 리버풀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저력을 발휘했다.

리버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측면과 중앙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벤 예데르에게 첫 골을 내줬다. 땅볼 크로스를 내준 것이 1차 실수였지만 데얀 로브렌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진 원인이 됐다.

예상치 못한 실점으로 순간적으로 당황한 리버풀이지만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에 나섰다. 곧바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슈팅으로 공격에 임한 리버풀은 공격진의 빠른 스피드가 되살아나면서 세비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머지 않아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리버풀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서 알베르토 모레노가 조던 헨더슨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연결했고 피르미누가 발만 갖다대며 1-1을 만들었다.

리버풀이 빠르게 균형을 맞추면서 무게추는 홈팀으로 확실하게 기울었다. 더욱 거세게 공격하던 리버풀은 살라가 상대 진영서 직접 볼을 가로챈 뒤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더 달아날 수 있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피르미누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에는 더욱 리버풀의 페이스였다. 슈팅 기회가 나면 망설임 없이 시도하면서 세비야를 더욱 수비적으로 만들었다.

웅크리고 있던 세비야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금은 답답하게 흘러가던 후반 27분 호아킨 코레아가 절묘하게 문전으로 침투해 기횔르 살리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빠르게 필리페 쿠티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굳히기에 돌입한 세비야를 흔들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우위의 경기력을 보이며 뒤집기도 성공했지만 전반에 놓친 페널티킥 실축이 못내 아쉽게 됐다. 덩달아 경기 막바지 조셉 고메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다음 경기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조금 신경을 써야 할 리버풀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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