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잔류 열쇠' 상주와 외나무 다리 대결
입력 : 2017.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광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현재 12위 광주(승점 20)와 11위 상주(승점 25)의 승점 차이는 단 5점. 한 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K리그 클래식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상주전을 이기면 승점 2점 차로 좁힐 수 있다. 더구나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가 FC서울전서 패하면, 4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광주는 지난 10일 인천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아쉽게 승점 1점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력에서 발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놨다.

공격에서 적극성이 돋보이고 있다. 슈팅 10개 이상 기록할 정도로 상대를 흔들어 놓고 있다. 그러나 문전에서 결정력은 여전히 숙제다. 상주전에서 좀 더 날카롭고 냉정한 판단이 돋보여야 한다.

중원과 수비도 좋아지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빠진 김민혁의 자리를 신인 임대준이 잘 메워주고 있다. 임대준은 인천전 교체 출전하면서 전방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드는 패스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북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해 인천전 결장했던 맥긴도 출전이 가능하기에 공격은 힘이 실렸다.

이한도의 복귀로 수비는 안정감을 찾았다. 5연패 동안 수비가 흔들렸으나 이한도의 가세로 인천의 빠른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에 기여했다.

공격이 좋은 상주를 상대로 긍정적인 신호다. 더구나 상주전 이후 임선영, 안영규 등 군 제대 인원까지 가세하면 수비는 더욱 두터워지기에 기대가 크다.

광주는 올 시즌 상주와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현재 기세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광주는 인천전 무승부로 분위기를 조금씩 끌어올렸지만, 상주는 8경기 동안 1무 7패로 심각한 부진 중이다.

상주는 8경기 무승 동안 21실점으로 실점률이 높다. 가라앉은 분위기와 최근 전역자 발생으로 전력 약화까지 겹쳤다. 광주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 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광주가 상주를 잡고 최하위 탈출과 클래식 잔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더욱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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