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4R] '파울리뉴 결승골' 바르사, 헤타페에 2-1 진땀 역전승
입력 : 2017.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헤타페 원정을 가까스로 극복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통하면서 후반 역전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서 헤타페를 2-1로 힘겹게 따돌렸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에게 선제 실점을 하며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교체로 들어간 데니스 수아레스와 파울리뉴가 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앞선 리그 3경기서 실점 없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바르셀로나는 무실점 행진은 깨졌으나 연승을 4경기로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경기 리뷰

바르셀로나는 다소 뜻밖의 선택을 했다. 대체로 주중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터라 로테이션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르지 로베르토가 우측 풀백으로 나온 것을 제외하면 베스트 11이 경기에 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체력적인 안배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선지 이날도 리오넬 메시를 가운데에 둔 제로톱을 꺼내들면서 전술 가다듬기에 최선을 다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공수 변화에 따라 4-4-2와 4-2-3-1을 반복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패스 게임을 조직적으로 차단하는 헤타페의 반항에 계속 가로막혔다.

그러는 사이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의 반격에 뒷문이 어수선해졌다. 전반 18분에는 왼쪽을 파고든 시바사키의 크로스를 모두 놓치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헤타페의 최전방 공격수 몰리나가 발만 갖다댔다면 골을 허용했을 상황이었다.

잘 풀리지 않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지면서 예상치 못한 선수 교체를 해야만 했다.

결국에는 뒷문이 뚫렸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시바사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을 0-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대신 데니스 수아레스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데니스의 투입이 효과를 봤다. 전반 내내 부족했던 왼쪽과 중앙에서 데니스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고 후반 17분 로베르토의 패스를 직접 마무리하면서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균형이 맞아지자 양팀은 모두 선수 교체를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헤타페는 세르히오 모라를 투입했고 바르셀로나도 파울리뉴를 넣으며 밸런스 찾기에 노력했다.

남은 시간 의외로 공방전 양상이 펼쳐졌다. 헤타페도 과감한 공격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케하기 충분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조금은 진땀을 흘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파울리뉴가 뒤집었다. 후반 종료 5분 전 과감한 침투로 상대 문전까지 도달한 파울리뉴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헤나페의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최대한 지키기에 나섰고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