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포커스] 네이마르-카바니 'PK 키커' 논란, 예견된 PSG의 '당면 과제'
입력 : 2017.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고의 화력을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옥구슬이 많아도 잘 꿰어야 보배다.

PSG는 올여름 유럽 최고의 공격수를 수집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를 데려왔고, 2016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된 킬리앙 음바페를 또 품었다. 두 선수 영입에 사용한 이적료는 5,000억이 넘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는 준비됐고 꿰는 일만 남았다. 네이마르는 모든 서류 절차가 끝난 공식 데뷔전에서 맹활약했고 PSG의 새로운 왕이 될 준비를 시작했다. 음바페와 카바니도 적절한 조화를 보이고 있다.

효과는 즉시 드러났다. PSG는 리그 6경기 전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전 5-0 완승.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제패를 꿈꾸는 PSG의 야망이 현실이 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작은 잡음이 들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를 포함한 현지 언론이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논쟁을 보도했다. 두 선수는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페널티킥 처리를 놓고 몇 마디를 나눴고 네이마르는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4분 경 프리킥 장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보였다. 카바니가 프리킥을 처리하려고 하자, 다니 아우베스가 공을 감싸고 네이마르에게 전달했다. 두 장면을 놓고 보면 향후 팀 내 신경전으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네이마르가 욕심을 내는 이유는 간단했다. 프랑스 'RMC'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발롱도르를 위해 페널티킥 키커를 요구했다. 득점을 많이 기록해야 만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틱전에서도 카바니에게 페널티킥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했다.

네이마르의 목표는 이해하지만, 카바니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 않다. 카바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로 떠난 후에 페널티킥을 처리했고 이번 시즌에도 1번 키커로 배정 받았다. 전담 키커 변경은 자존심 아닌 자존심이 상할 부분이다.

잡음이 계속 들린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팀 조직력이 와해될 수 있다. 경기력 측면으로 보면 패스해야 할 상황에 패스를 하지 않는 모습도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 네이마르, 음바페 등이 모일 때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기도 하다. 열쇠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있는 셈이다.

세계 최고의 팀은 감독의 리더십 아래 하나로 뭉친다. 팀 내 완벽한 교통 정리가 있어야 전술 지시와 상황에 따른 변화가 선수들에게 스며 들어간다. 호날두,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보유한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을 제패한 것처럼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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