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데뷔골’ 원두재가 조용히 쓰고 있는 일본 성공기
입력 : 2017.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J2리그에서 차근차근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젊은 한국선수가 있다. 한양대 재학 중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한 원두재(20)다.

원두재는 지난 7월 29일 몬테디오 야마가타전을 통해서 J2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전에서 경기 MVP에 선정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양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듯이 후쿠오카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 수비수로 번갈아 나서고 있다.

현재 후쿠오카는 일본 축구의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하라 마사미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원두재는 이하라 감독의 지도 아래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갖췄다. 그리고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빠르게 팀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지난 18일 로앗소 구마모토와의 J2리그 33라운드에서는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0-0 상황이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낮게 찬 볼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쿠오카는 후반 28분 실점하며 1-1로 비겼지만 원두재로서는 잊지 못할 경기가 됐다.

원두재는 데뷔전이었던 야마가타전부터 구마모토전까지 후쿠오카가 치른 9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튀는 포지션이 아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원두재의 가세로 후쿠오카도 한층 안정을 찾으며 J2리그 3위로 내년 시즌 승격을 노리고 있다.

원두재 측 관계자는 “아직 어리지만 팀 내에서 신뢰가 크다.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며 원두재가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출처=아비스파 후쿠오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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