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벌써 시즌 12골… 메시, 경기당 1.50골의 경이적인 득점쇼
입력 : 2017.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리오넬 메시(30, FC 바르셀로나)에게 해트트릭은 당연한 결과물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득점 행진을 벌이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메시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에이바르와의 라리가 5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렸다. 단순히 득점만 한 것이 아니라 무려 4골을 넣었다. 1경기에 해트트릭은 물론 멀티골도 쉽지 않은데, 메시는 이를 뛰어 넘는 4골을 터뜨렸다.

더구나 메시는 10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도 달성했다. 그는 지난 10일 에스파뇰과의 3라운드에서 3골을 넣으며 바르사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바르사는 메시의 4골을 앞세워 에이바르를 6-1로 대파했다.

이로써 메시는 시즌 개막 한 달여 만에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는 5경기를 뛰어 9골을 넣었다. 1경기를 치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을 넣었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도 1골을 보탰다.

한 시즌에 70골도 넣었던 메시이기에 이러한 득점이 대단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당 득점으로 따지면 메시가 2011/2012시즌에 73골을 넣었을 때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다. 당시 메시는 60경기에서 73골을 넣어 경기당 1.22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8경기에서 12골이다. 경기당 득점은 무려 1.50골이다.



2011/2012시즌과 현재가 동일한 조건이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메시의 득점력은 나이가 들었지만 오히려 더 매서워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문전에서의 침착한 마무리 과정은 과거보다 한결 나아졌다. 또한 연이은 풀타임 출전에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다. 프리시즌을 알차게 보내 시즌 시작에 맞춰 컨디션을 완벽히 끌어올렸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시의 계속된 득점쇼는 라이벌의 복귀와 함께 더욱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드디어 복귀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는 과정에서 주심을 밀치는 행동으로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가 드디어 풀려 21일 레알과 베티스의 5라운드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라리가를 양분한 공격수다. 두 선수는 치열한 경쟁 의식을 그라운드에서 보였다. 득점에서도 앞을 다투며 경쟁한 관계다. 라이벌의 득점쇼 행진을 지켜본 호날두로서는 더욱 의지가 불탈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호날두 효과는 분명 메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시의 경이적인 득점쇼도 계속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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