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레알의 2017년 플랜, 완벽한 집안 단속
입력 : 2017.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나는 이미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하루 하루를 신경쓸 뿐이다. 그 이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지단 감독 말에 따르면, 이미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2017년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뜨거웠던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며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 있다. 9월도 10일이 지나면 끝난다. 따지고 보면, 2017년 10월, 11월, 12월 만 남은 셈이다.

레알은 올여름 큰 영입을 하지 않았다. 공격수 포화를 원하지 않는 지단 감독의 정책으로 가레스 베일 방출에 킬리앙 음바페 영입설이 불거졌지만 단순 루머였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러브콜에 응답했고, 네이마르와 함께 PSG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빅네임 영입보다 기존 자원 지키기에 돌입했다. 2016/2017시즌, 지단 감독 후반기 전술에 핵심이었던 이스코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다. 공식 발표는 지난 14일이었다. 이스코는 레알과 바이아웃 7억 유로(약 9,455억원) 조건으로 2022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알의 재계약 러쉬는 이스코에 그치지 않았다. 핵심 풀백 마르셀루와 카르바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모두 2022년까지다. 핵심 자원과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당분간 이적설은 레알을 괴롭히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지단 감독까지 레알 구상에 포함됐다. ‘아스’를 포함한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레알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연봉 800만 유로(약 108억원)를 수령한다. 지단 감독 본인도 레알과 재계약을 인정한 만큼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도 마찬가치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는 “라모스가 레알과 새로운 연장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재계약은 가까운 시일 내에 완성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라모스가 레알을 떠나지 않는다면 최소 2021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할 수 있다.

사실 레알의 철저한 집안 단속은 지난해 후반부터였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토니 크로스, 루카스 바스케츠, 루카 모드리치 등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호날두에겐 역대 최고 주급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017년 후반부엔 감독을 포함한 알짜 자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단과 라모스의 재계약이 공식 발표된다면, 2017년 레알의 완벽한 집안 단속이 완성되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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