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베티스] ‘리그 복귀전’ 호날두, 기대만큼 실망 컸던 침묵
입력 : 2017.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징계 사슬에서 풀려나 리그 첫 출전에 나섰지만, 기대와 달리 침묵했다.

레알은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베티스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올 시즌 첫 패의 쓴 잔을 마셨다.

기록 못지 않게 큰 관심을 모은 건 호날두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의 1차전에서 경고누적 퇴장과 심판을 밀친 이유로 5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4라운드까지 징계에 발이 묶였다.

호날두가 없는 동안 레알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카림 벤제마가 다치면서 호날두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번 베티스전에서 그가 나서는 건 레알에 천군만마와 같았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탓인지 호날두의 발끝은 날카롭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과 투톱으로 나선 그는 공격 선봉에 서서 베티스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장점인 결정력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의 날카로운 슈팅은 베티스 골키퍼 안토니오 아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후반 5분 이스코가 올려준 좋은 패스를 허공에 솟구친 슈팅으로 머리를 감쌌다.

이후 호날두는 계속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넣으려 했다. 그러나 베티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0-0 무승부로 마무리 했다.

한편으로 호날두의 득점 부진은 오랜 기간 휴식이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1주일 전 아포엘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이미 예열을 마친 그에게 변명 거리도 적어졌다.

호날두의 리그 복귀전은 패배로 쓸쓸하게 마쳤다. 리그 승리로 라이벌이자 선두 바르사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침묵은 더욱 안타까움으로 남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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