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부터 올림픽까지…26일 기술위 韓축구 운명의 날
입력 : 2017.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논의할 안건이 어느 때보다 산적하고 중대하다.

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를 개최한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박경훈 성남FC 감독 등 기술위원이 모두 모여 축구대표팀의 급한 불을 끄게 된다.

가장 관심 분야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역할론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6월부터 한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지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이바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술위는 신태용 감독에게 믿음을 주는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필요성 여론이 높아진 만큼 어떤 형식의 역할을 제공할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보다 조언에 무게를 뒀던 만큼 축구협회는 내부적으로 기술 고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축구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부분도 다뤄야 한다. 지난달 이란-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다각도로 평가, 분석해 대표팀에 필요한 도움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 축구의 또 다른 고민도 해결해야 한다. 내년 월드컵 못지않게 중요한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기술위는 현재 두 대표팀의 수장을 선택해야 한다. 두 대회 모두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특징이 있어 한 감독에게 연속성을 부여할지 아니면 이원화를 할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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