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모라타에게 주어진 과제 : 코스타 흔적 지우기
입력 : 2017.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디에고 코스타(28)가 첼시를 떠난다. 이제 알바로 모라타(24)가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첼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코스타 이적을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같은 날 아틀레티코 역시 코스타 영입 소식을 알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총 6,500만 유로(약 882억 원). 기본 5,500만 유로(약 746억 원)에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보너스가 포함될 예정. 이로써 코스타의 첼시의 동행은 3년 만에 끝이 났다.

이적 시장이 닫혔기 때문에 오는 1월까지는 둥지를 옮길 수는 없지만, 코스타는 아틀레티코에서 코치진과 함께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제 첼시에 남은 숙제 모라타로 코스타의 빈자리를 채우는 메우는 거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라타라는 좋은 대체자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라는 게 의문으로 따랐지만, 시즌 초반 경기력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그는 리그 5경기에서 3골 2도움 중이다. 하지만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모라타보다는 코스타가 낫다는 쪽이었다.

과거 첼시에서 선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레이 윌킨스는 1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컨트롤, 움직임 그리고 스피드까지 축구선수로서는 모라타가 더 낫지만, 난 코스타를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이었던 필 네빌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 22일 같은 언론에서 “모라타는 코스타보다 좋은 피니셔지만, 내가 중앙 수비수라면 코스타와 맞서는 게 더 싫을 거다”라며 코스타에 한 표를 던졌다.


물론 모라타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과거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뛰었던 디디에 드로그바는 "모라타는 팀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친다”라며 첼시 후배를 치켜세운 바 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하면 된다. 모라타가 코스타의 흔적을 지우는 게 쉽진 않겠지만, 이번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다. 모라타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일 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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