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한 황선홍 감독, “포항에는 더 이기고 싶다”
입력 : 2017.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는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절대 승리를 외쳤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현재 5위인 서울의 당면과제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다. 승점 46점으로 3위인 울산 현대(승점 54점)와 8점 차이이기에 포항전을 승리해서 간격을 좁혀야 한다.

22일 황선홍 감독은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포항전 각오를 다졌다. 그는 “물러설 곳이 없다. 모든 팀들이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절실하게 막바지 일정에 임하고 있다”며 “준비를 잘 해서 홈에서 하는 경기에 팬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의 레전드다. 그는 선수, 감독을 모두 포항에서 지냈다. 포항을 바라보는 심정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현재 서울을 이끌고 있고, 포항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포항은 사연이 있는 팀이기에 관심이 많은 경기이고 더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이 강원전에서 화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모습을 찾은 것 같다는 점이다. 하지만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포항의 공격이 좋아진 만큼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포항전 다음에는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를 상대한다. 서울보다 하위에 있어 부담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당연히 서울이 승리할 것이라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겠지만 축구는 의외성이 많은 경기이기에 힘든 점이나 부담감이 있다”며 “얼마나 정신적으로 견뎌내느냐가 강팀의 조건이기도 하다. 심리적인 영향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즌이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서울은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하대성, 이명주가 복귀했다. 황선홍 감독은 더욱 다양한 조합의 허리를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장단점이 있다. 로테이션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아직 엇박자가 날 때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은 “긴박한 승부에서 평정심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승부욕의 가운데에서도 얼마나 냉철하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멘탈적으로 경계선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 잘못 판단해서 과격한 행동이나 판단 미스를 할 수 있는데 냉철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차분하고 냉정한 마음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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