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맨유전서 선발 유력…참 길었던 8개월
입력 : 2017.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참 오래 걸렸다. 이적 파동 때문에 조금 더 길을 돌아온 모양새다. 사우샘프턴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8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오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세인트메리즈스타디움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초반 2승2무1패로 중위권에 안착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사우샘프턴은 맨유전부터 후방에 힘이 실린다.

판 다이크가 본격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지난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막바지에 들어가 5분여 그라운드를 밟았던 판 다이크는 맨유전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뛰게 된다.

판 다이크가 처음부터 경기를 뛴다면 8개월 만의 선발 출전이 된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던 그는 지금까지 리그서 선발로 뛰지 못했다.

몸만 사우샘프턴을 떠난 것이 아니었다. 지난 여름 판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그 중에서도 리버풀 이적이 가장 유력했다. 수비수 역대 이적료가 새로 쓰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사우샘프턴이 불법 접근을 이유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리버풀 이적이 백지화가 됐고 이후 소문만 무성했다. 급기야 판 다이크는 프리시즌 합류를 거부하며 이적 허용을 공식적으로 구단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판 다이크는 끝내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등 빅클럽과 한번씩 연결은 됐지만 잔류가 결정됐다.

5라운드부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제 선발로 사우샘프턴의 승리를 지켜야 한다.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은 맨유전 선발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데일리미러'를 통해 "판 다이크의 몸상태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오랜기간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훈련을 잘 소화하는 중"이라며 "판 다이크는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 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여전히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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