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포커스] 음바페는 떠났지만, 팔카오가 건재하다
입력 : 2017.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올여름 AS모나코엔 선수단 변동이 많았다. 파리 생제르맹에 킬리앙 음바페까지 내줬다. 우려와 달리 모나코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라다멜 팔카오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모나코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모나코는 릴 원정 승리로 총 승점 18점을 획득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중심엔 팔카오가 있었다. 팔카오는 스페탄 요베티치와 투톱에 배치됐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잠잠하던 발끝은 후반에 폭발했다. 후반 3분 헤딩골과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팔카오의 득점 행진은 인상적이다. 팔카오는 현재 리그 7경기 11득점으로 리그앙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카오 아래엔 에딘손 카바니(7골), 클린튼 은지(5골), 마리오 발로텔리(4골), 네이마르(4골) 등이 있다.

물 오른 득점 감각은 개인 통산 최단 기간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버 플라테,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7경기에 11골을 터트린 적이 없다. 팔카오의 11골은 현재 유럽 5대 리그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팀 전체 득점 57%에 관여하고 있다.

모나코는 올여름 큰 전력 누수를 겪었다. 벤자민 멘디와 베르나르도 실바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고,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첼시로 떠났다. 정점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임대 후 완전 이적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모나코에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약 2,394억원)를 안겼지만, 전력 보강은 내년 여름에나 가능하다.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연소 멀티골(18세 4개월),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5골(18세 4개월) 등을 경신했고, 모나코 최연소 득점(17세 62일)까지 갈아치운 선수다. 음바페 공백으로 모나코 전력은 큰 타격이 예상됐다.

날카로운 창을 잃었지만, 모나코엔 노련한 검투사가 있었다. 팔카오는 2016년 모나코 복귀로 재기를 노렸고 챔피언스리그 득점으로 부활의 발판을 만들었다. 결국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 30골 6도움을 터트렸다.

프랑스 리그앙도 팔카오 기량에 엄지를 세웠다. 프랑스축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리그앙 8월의 선수로 팔카오가 선정됐다. 올여름 2억 2200만 유로(약 2987억원)에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를 제친 셈이다.

현지 언론의 극찬도 이어졌다. 경기를 지켜본 영국 ‘미러’는 “팔카오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포처로서 타고난 본능을 보여줬다. 멀티골로 마르셀로 비엘사의 릴을 잠재웠다”라고 평가했다.

■ 프랑스 리그앙, 현재까지 득점 TOP5
1위 라다멜 팔카오(11골)
2위 에딘손 카바니(7골)
3위 클린튼 은지(5골)
4위 마리오 발로텔리(4골)
5위 네이마르(4골)

사진=AS모나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