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이 축구로 하나된 시간...통합팀, 에버턴에 2-0 승
입력 : 2017.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김진엽 기자= 인천에서 뜻깊은 축구 한판이 벌어졌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및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소속 장애인팀을 초청해 ‘제1회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경기’를 가졌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축구팀과 에버턴 소속 장애인팀 그리고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치른 11:11 통합축구경기는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1-1 무) 종료 직후 펼쳐졌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단은 이도영, 노영석의 연속골에 힘입어 에버턴통합축구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장애인 선수들과 비장애인 선수들은 경기 내내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된 마음으로 투지를 보여줬다.

에버턴 장애인 팀의 스티브 존슨 총감독은 “최선을 다해 뛴 양팀 선수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이번 교류경기가 더 많은 서람들이 장애인에게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번 교류경기에 비장애인 선수로 출전한 한승연(20)씨는 “장애인 선수들과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음에도 오랜시간 발을 맞춘 것처럼 편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출전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고정운 SPOTV 해설위원은 “이런게 축구가 주은 참된 의미라고 생각한다. 단체 운동인 축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훈훈한 행사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슈퍼블루 친선교류행사는 통합훈련, 자체 연습경기, 장애인 축구 코치법 교류, 문화교류 등의 일정으로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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