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버풀이 필리페 쿠티뉴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살라의 선제골과 23분 쿠티뉴의 연속골과 후반 23분 핸더슨의 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레스터는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후반 24분 바디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9위에서 5위로 4계단 상승했다.

▲선발라인업

레스터(4-4-1-1): 슈마이켈(GK) – 칠웰, 맥과이어, 모건, 심슨 – 알브라이턴, 킹, 은디디, 마레즈 – 오카자키 – 바디
리버풀(4-3-3): 미뇰레(GK) – 모레노, 로브렌, 마티프, 고메스 – 바이날둠, 헨더슨, 찬 – 쿠티뉴, 피르미누, 살라

▲전반: 쿠티뉴의 활약으로 앞서간 리버풀

홈 팀 레스터가 전반 5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바디가 왼 측면을 돌파하며 사각지대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미뇰레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반격에 들어갔다. 전반 12분 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3분 뒤 리버풀은 왼 측면에서 올라온 쿠티뉴의 크로스에 의한 살라의 헤딩 슈팅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전반 23분 추가골에 성공한다. 쿠티뉴의 오른발 프리킥이 레스터 왼쪽 골문 구석을 가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순식간에 2실점을 내준 레스터가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맥과이어의 헤딩 패스를 오카자키가 잡아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다시 공격으로 전환한 리버풀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피르미뉴의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레스터가 추격골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 수비수 고메스 맞고 골문으로 흐른 볼을 오카자키가 밀어 넣었다.

▲후반: 양 팀의 교체카드 적중, 미뇰레 PK 선방으로 치열한 후반전

리버풀은 후반전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며 레스터를 압박했다. 후반 11분 찬의 헤딩 슈팅과 15분 쿠티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모두 멀리 벗어나며 실속이 없었다.

양 팀 감독은 공격적인 운영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레스터는 마레즈 대신 그레이, 리버풀은 피르미누 대신 스터리지를 투입했다.

리버풀이 먼저 효과를 봤다. 후반 23분 스터리지 역습 돌파에 의한 패스를 받은 핸더슨 맥과이어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스터의 강한 반격이 시작됐다. 1분 뒤 알브라이턴의 크로스를 그레이가 발리 슈팅한 것이 미뇰레 맞고 나왔다. 이를 바디가 헤딩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다시 추격했다.

기세를 탄 레스터가 동점 기회를 맞았다. 바디가 후반 27분 페널티 지역 내 일대일 상황에서 미뇰레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바디의 슈팅은 미뇰레의 손에 걸렸다.

지키려는 리버풀과 동점 의지를 놓지 않으려는 레스터의 접전은 막판까지 계속 되었다. 한 골 차 우위를 잘 지켜낸 리버풀이 3-2 승리로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