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필리페 쿠티뉴(25)가 맹활약으로 위기의 리버풀을 구했다. 지난 여름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뜨겁게 태웠던 재능다운 활약이었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와 함께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승 1무)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11점으로 5위에 올라서며, 선두권 추격에 나설 수 있었다,

이번 승리는 전반전 이른 시간에 2골을 넣으며 출발이 좋았기 때문이다. 리버풀의 골에는 쿠티뉴를 빼 놓고 설명할 수 없었다.

4-3-3 포메이션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 15분 정확한 크로스로 모하메드 살라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도움에 만족하지 못했던 그는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찾아온 프리킥 기회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빠르게 포물선을 그리며 레스터 골망 왼쪽을 갈랐다.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와 함께 리버풀의 승리에 주역이 됐다.



현재 리버풀의 상황을 봤을 때 쿠티뉴의 활약이 필요했다. 사디오 마네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4라운드에서 퇴장과 함께 3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공격에서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수비가 불안한 리버풀에서 믿는 건 공격이다. 쿠티뉴가 지난 시즌 보여줬던 에이스 역할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어려운 레스터 원정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쿠티뉴는 지난 여름 리버풀과 바르사를 애태웠다. 바르사는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리버풀은 연이은 거부로 쿠티뉴를 지켜내려 했다. 이로 인해 쿠티뉴는 여름 이적 시장 종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는 이적 실패 충격을 딛고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다. 번리전 첫 선발과 레스터와의 EFL컵에서 출전했지만, 제 몫을 못해 우려는 있었다.

그런데도 레스터전을 기점으로 쿠티뉴 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그가 레스터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바르사가 그를 비싼 몸 값을 매길 정도로 가치가 있었다. 바르사가 쿠티뉴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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