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리버풀] 지옥 직전 미뇰레, PK 선방으로 구사일생
입력 : 2017.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버풀 골키퍼 시몬 미뇰레가 자신의 실수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지만,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그러나 이번 리버풀의 레스터전 승리는 정말 힘들었다. 전반 23분까지 모하메드 살라와 필리페 쿠티뉴의 연속골로 쉽게 가는 듯 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오카자키 신지에게 실점하며 쫓겼다. 후반 23분 조던 핸더슨의 추가골로 한 숨 돌리는 듯 했지만, 레스터는 1분 뒤 바디의 골로 리버풀을 압박했다.



위기의 절정은 후반 27분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리버풀 골키퍼 미뇰레가 페널티 지역에서 제이미 바디의 돌파를 막다 발을 걷어차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실점을 내줄 경우 동점은 물론 역전패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미뇰레는 자신이 범한 실수를 직접 거뒀다. 바디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읽으며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3-2 승리와 함께 주중에 있었던 EFL컵 0-2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미뇰레는 이번 선방이 없었더라면 무승의 멍에를 혼자 뒤집어 씌울 뻔했다. 또한, 카리우스와의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도 불리한 점수를 받는 건 물론이었다.

그는 이번 선방으로 위기에서 힘을 발휘할 자신감을 가졌다. 리버풀도 미뇰레의 의지에 선두권 경쟁 가입에 다시 힘이 실린 건 물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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