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0월 일본 대표팀 제외… 세대 교체 신호탄 되나
입력 : 2017.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바히드 할릴호치지 감독이 일본축구의 상징인 혼다 케이스케(31, 파추카)를 제외했다.

24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혼다는 10월 뉴질랜드, 아이티와의 A매치에 나설 일본 대표팀에서 빠졌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해외파 선수 소집 공문에 혼다의 이름은 없었다”고 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부임 후 혼다가 일본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은 처음이다. 혼다는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은 대회를 제외하고는 항상 일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명목상은 새 얼굴 테스트와 혼다의 컨디션 고려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만큼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고, 혼다가 파추카 이적 후 부상과 멕시코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배려 차원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는 경고성 제외라는 의견이 크다.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서도 혼다의 위기설은 제기됐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할릴호지치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 혼다도 일본 대표팀 은퇴까지 생각할 만큼 자신의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과거에도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세대 교체를 통한 선수단 쇄신을 단행했다. 대표적인 예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미우라 카즈요시를 제외하고 당시 신인이었던 오노 신지를 발탁했던 일이다.

혼다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지 못한다면 세대교체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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