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진단한 바디 리버풀전 PK 실축 원인
입력 : 2017.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전 리버풀 선수이자 영국 ‘BBC’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니 머피(40)가 제이미 바디(30)의 페널티킥 실축 원인으로 지나치게 빠른 도움닫기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지 않은 것을 꼽았다.

레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레스터는 후반 27분 시몬 미뇰레(29)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바디의 슛이 미뇰레 골키퍼에게 완전히 읽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바디는 페널티킥에 약한 선수가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첼시, 허더스필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당당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문제는 영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항상 가운데로 강하게 차는 것만을 노린다. 한 방향을 선택하고 뛰어드는 골키퍼를 노리는 방식이지만, 이제 대부분의 골키퍼들은 바디의 방식을 인지하고 있는 듯 하다.

전문가도 고개를 끄덕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머피는 “바디의 페널티킥 방식은 운에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잘못된 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머피는 “바디는 도움닫기가 지나치게 빠르다. 빨리 달릴수록 슛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일찍 머리를 숙이는 잘못까지 범하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개가 숙여지는 순간 더 이상 골키퍼를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나는 슛을 한 후 운에 맡기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선수 시절 끝까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려고 노력했다”라며 골키퍼를 관찰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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