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구] 최강희 감독, “내부 문제 극복 못하면 우승 어렵다”
입력 : 2017.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 스스로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전 끝에 1-1로 비겼다. 지난 20일 상주 상무전에 패배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홈 2경기를 이겨야 하는데 못 이겼다. 앞으로 2경기 그리고 스플릿 라운드 5경기가 중요해졌다”면서 “항상 리그에서 쉬운 팀이 없다. 매 경기 집중력을 갖고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맞이 할 수 있다. 포항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상주전부터 쫓기게 만들었다. 이 두 경기가 우리가 올해 우승을 하는데 있어 갈림길이 될 수 있다”고 승리를 노렸던 2번의 홈경기 무승이 우승 도전의 향방을 결정할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금 같은 경기력과 분위기는 앞으로 일정이 험난해진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훈련처럼 경기를 편하게 하면 좋겠다. 전반전부터 쫓기듯이 한다. 템포를 빠르게 하더라도 서두르지 않게 하라고 했다. 그런 작은 실수가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주게 된다”고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팀은 힘이 없지 않다. 내부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우승은 어렵다. 이제 1주일에 한 번씩 경기한다. 정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선수들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며 스스로 이겨내야 우승을 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약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 시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작년에도 광주, 인천과 1승 2무했다. 올 시즌에도 하위권 팀에 지고 비겼다”고 답한 뒤 “전술 완성도가 높아져야 우승한다고 봤다. 상주전이 가장 안 좋았다.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했다.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체력 소모도 컸다. 하위팀과 할 때 1골 승부를 할 지, 우리 스타일을 할 지는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는 상주전에서 경고 2회로 퇴장당한 김민재가 결장했다. 그리고 전북은 대구에 수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해서는 “조성환, 이재성 조합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결국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은 최종 수비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뒤 “경기가 안 될 때는 상대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다. 전반전에 한교원, 이승기가 주문한대로 압박이나 거리 조정이 잘 되지 않았다. 역습,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가 잘못된 것 같아 보여도 내가 요구했던 것이 잘 되지 않았다”고 결장보다는 준비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꼽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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