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첫 고민 : 메시를 언제 쉬게할까
입력 : 2017.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는 늘 막힘이 없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정상을 자주 올랐던 터라 부진할 때를 찾는 게 더 빠를 때가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6경기를 모두 이겼다. 20골을 넣었고 실점은 2골에 불과하다. 이정도로 시즌 초반에 속도를 낸 적은 없다.

최근 바르셀로나 전성기의 출발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개막전서 패했다. 이후 티토 빌라노바, 타타 마르티노 감독 체제서 지금과 비슷한 개막 후 연승이 있었지만 +18의 득실차를 보인 적은 처음이다.

지난 여름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깨지면서 드리워졌던 그림자가 모두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슈퍼컵만 하더라도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했지만 리오넬 메시를 다시 제로톱으로 활용하면서 해결법을 찾았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두고 MSN에 비유해 'MMM(메시-메시-메시)'이라고 칭할 정도다.

그만큼 메시의 활약이 눈부시다. 메시는 리그 6경기서 9골을 넣었다. 벌써 해트트릭만 두 차례 달성했다. 사이에 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 멀티골까지 더하면 득점은 더욱 늘어난다.

메시의 발끝에서 바르셀로나의 상승세가 펼쳐졌다. 메시는 스페인 슈퍼컵을 포함해 개막 이후 지금까지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할지라도 쉼없이 9경기를 달리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가 쉬어갈 틈을 만드는 고민을 해야 한다. 실제로 스페인 언론 '마르카'도 "메시는 언제 로테이션이 될까"라고 궁금증을 던졌다. 체력을 유지하는 메시의 강력함이 분명하기에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출전수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메시는 10월 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된다.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걸고 페루, 에콰도르와 마지막 남미예선을 치러야 한다. 메시의 풀타임은 예고된 상황이고 긴 이동이후 곧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발베르데 감독이 지금의 바르셀로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메시에게 꿀같은 시간을 언제 부여할지 선택할 때가 됐다.

:: 메시 향후 경기 일정

9/28 : 스포르팅 리스본-바르셀로나(챔피언스리그)
10/2 : 바르셀로나-라스 팔마스(프리메라리가)
10/6 : 아르헨티나-페루(월드컵 남미예선)
10/11 : 에콰도르-아르헨티나(월드컵 남미예선)
10/15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르셀로나(프리메라리가)
10/19 : 바르셀로나-올림피아코스(챔피언스리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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