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 2기의 핵심은 해외파다. 대표팀 전원을 해외파로 구성하며 초유의 선택을 했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내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르고 스위스로 장소를 옮겨 모로코와 친선경기를 한다.

신 감독은 내달 A매치 기간에 K리그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국내파 발탁 생각을 접었다. 지난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며 K리그가 일정을 미루고 조기소집 차출을 허용한데 보답하기 위함이었다.

신 감독은 이를 대신하기 위해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부터 중동, 유럽까지 시선을 넓혀 선수를 선발했다. 대체로 수비자원은 아시아 무대서 뛰는 선수들로 채워졌고 중원과 공격은 유럽파가 다수 포진했다.

기대했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의 경우 전날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에 성공하면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신 감독은 이들의 제외에 대해 "이승우와 이진현, 백승호는 팀을 옮긴지 얼마 안 돼 적응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승우의 경우 대표팀 차출 여부를 2주 전에 결정해야 했기에 그때까지는 뛰지 않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신 신 감독은 올해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들을 지도했기에 선수 파악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은 조금 더 모르는 선수들을 체크하는 부분에 더 신경을 썼다. 그래도 이승우와 백승호, 이진현은 꾸준하게 체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