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은 지단 영입을 반대했다...90년대 이적 비화
입력 : 2017.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세계를 호령한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마음을 훔치지는 못했다.

당시 맨유와 함께 일한 마틴 에드워즈 전 회장이 관련 비화를 털어놨다. 구단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이를 게재하며 20여 년 전 이야기를 제공했다.

때는 1990년대 중반. 퍼거슨 감독은 보르도에서 뛰던 만 22세 지단의 존재를 알아챘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 '맨유 10번 역할'은 에릭 칸토나로 가득했다.

에드워즈 전 회장은 "지단이 보르도에 있을 적 수석 스카우트가 내게 '이 어린 선수에게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하더라. 이 말을 퍼거슨 감독에게 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퍼거슨 감독이 '칸토나도 내게 지단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드워드 전 회장에 따르면 포지션 문제 등이 겹친 탓에 영입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지단은 유벤투스로 이적해 빅클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5년 뒤 이적료 최고액을 경신하며 레알 유니폼을 입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