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받은 미국 감독, “월드컵 탈락 변명 없다”
입력 : 2017.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이변의 희생양이 된 미국 대표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미국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최하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13점을 획득했고, 미국은 3위에서 5위로 단숨에 추락해 탈락했다.

미국의 월드컵 본선행 실패는 충격이었다.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성공했고, 경쟁력을 보였던 팀이다. 멕시코와 북중미 축구계를 양분할 정도로 강했던 미국의 탈락은 이변이나 다름 없었다.

어리나 감독은 경기 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에서 월드컵을 시청하고 싶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결과이며, 나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미국의 탈락의 치명타는 전반 17분에 나온 자책골이었다. 수비수 오마르 곤살레스가 트리니다드의 알빈 존스의 크로스를 걷어내다 뒤로 흐르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어리나 감독은 “우리는 자책골 상황에서 어리석은 실수를 범했다”라고 아쉬움을 계속 곱씹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