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실패’ 미국이 받은 쓴 소리, “배 불렀다”
입력 : 2017.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28년 만에 충격의 본선행 실패를 맛 본 미국 축구계가 쓴 소리 폭탄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승리하며 승점 12점인 미국을 앞질렀고, 5위로 밀려나 탈락을 맞이했다.

탈락 이후 미국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미국 대표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에 변명은 없다. 나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미국 대표팀을 거쳤던 선배들의 쓴 소리가 이어졌다. 전 미국 대표팀 수비수 알렉시 랄라스는 12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지 않다. 미국 선수들은 스스로 무너졌고, 이는 오랜 시간 지속될 것이다. 미국 축구의 기반이 흔들릴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그는 “너무 신뢰했거나 오만했다. 팀 플레이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방심한 채 예선을 임했던 대표팀에 쓴 소리를 날렸다.

세계 축구계도 이번 미국의 탈락을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꾸준히 본선에 나섰고, 본선 어떤 조에 들어도 경쟁력을 보였던 팀이었던 만큼 충격이 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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