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얀이 터져야 서울도 ACL에 다가선다
입력 : 2017.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지난 9월 초 시즌 목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으로 설정했다. 현실적으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은 어려운 만큼 ACL 출전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생각이었다.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남은 현재 승점 53점으로 5위인 서울이 최소한 ACL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3위 자리를 차지하려면, 3위 울산 현대(승점 59점)보다 2경기 이상은 더 이겨야 한다. 물론 FA컵 결승전에 오른 울산이 우승을 한다면 출전권은 4위가 차지하게 된다. 4위인 수원 삼성과는 승점이 같다. 어떻게 보면 서울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서울은 승리를 해서 승점을 쌓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서울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박주영, 데얀 두 공격수의 득점포에 불이 붙어야 한다.

박주영은 8골, 데얀은 16골을 터뜨리며 서울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기를 보면 두 선수가 동시에 침묵하고 있다. 박주영은 최근 10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쳤다. 데얀도 16호골을 기록한 뒤 8경기째 불발되고 있다.

두 선수가 침묵하는 동안 서울이 많은 승점을 획득할 리 만무했다. 지난 10경기 동안 서울은 5승 4무 1패를 했다. 준수한 성적으로 볼 수 있지만 순위를 줄일 수 있는 울산, 제주와의 맞대결을 모두 비겼다. 그 기간 동안 두 선수는 계속 침묵했다. 다른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두 선수가 공격력을 발휘했다면 더 나은 결과를 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서울은 앞으로 5경기가 중요하다. 다른 팀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5경기를 잡아야 ACL 출전권도 획득하게 된다. 당장 15일에 있을 전북 현대 원정경기부터 중요하다.

그렇기에 박주영과 데얀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되어야 한다. 전방의 침묵이 계속될수록 서울의 공격은 저하되고 승리를 따낼 확률도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사진=FC서울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