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 감독, ‘월드컵 좌절’ 칠레 감독 후보 거론
입력 : 2017.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조국 칠레를 구할 소방수가 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칠레가 빠르게 쇄신하고 있다. 그 중에는 새로운 대표팀 감독 선임도 있다.

칠레는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을 마친 뒤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은 즉각 사임했다. ‘멘붕’에 빠진 칠레축구협회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임 감독 후보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안에 페예그리니 감독의 이름이 올라갔다.

12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유력한 칠레 감독 후보다. 칠레축구협회의 아르투로 살라 회장이 페예그리니 감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그를 유력 후보로 꼽는 이유다.

칠레축구협회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 칠레가 낳은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 페예그리니 감독이기 때문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보냈고 2004년 비야레알을 시작으로 유럽 무대로 옮겼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 맨체스터 시티 등을 이끈 뒤 2016년 8월말부터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 화샤 싱푸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남미 출신답게 빠르고 조직적이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축구를 모토로 삼고 있다. 그의 축구 철학은 2013/2014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지기도 했다.

페예그리니 감독도 칠레 감독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그의 에이전트인 헤수스 마르티네스는 “페예그리니 감독님은 2018년까지 허베이와 계약되어 있다. 현재 허베이 감독에 만족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어떤 클럽, 대표팀 감독도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맡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칠레는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