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희소식' 호날두-벤제마, 132일 만에 함께 뛴다
입력 : 2017.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공격조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와 카림 벤제마(29)의 투톱이 132일 만에 가동된다. 올 시즌 둘의 동시 출전은 처음이다.

호날두는 10월 사나이다. 사실 매 시즌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는 호날두에게 특정 기간의 활약도를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다. 그래도 호날두에게 있어 10월은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은 시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진출 이후 지금껏 10월에만 총 네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외에도 득점을 뽑아낸 빈도가 상당해 호날두의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서 득점이 없다. 개막에 앞서 치른 스페인 슈퍼컵에서 퇴장 징계를 받으면서 초반 4경기를 놓쳤던 호날두는 레알 베티스전부터 돌아왔으나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호날두가 개막 후 270분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 겪는 부진이다.

벤제마의 부재가 컸다. 공교롭게 호날두가 징계를 끝내고 돌아오기 앞서 벤제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호날두는 최전방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벤제마가 하던 상대 수비를 등지거나 공중볼 다툼을 해야 파트너로 나선 가레스 베일이나 마르코 아센시오를 살릴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호날두는 벤제마와 합을 이룰 때 보여주던 수비 시선을 따돌리고 침투해 골을 넣던 평소 움직임이 아니었고 리그 3경기째 무득점 결과로 이어졌다.

벤제마가 이번 주말부터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벤제마와 호날두가 132일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둘은 함께 그라운드서 뛰지 못했다. UEFA 슈퍼컵과 스페인 슈퍼컵 모두 호날두 투입과 벤제마의 아웃이 겹쳤고 개막 이후에는 부상과 징계로 어긋났다.

벤제마는 지난주 이미 팀훈련에 합류해 몸을 끌어올렸다. A매치 휴식기 기간이었기에 더욱 무리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몸을 만들었다. 호날두도 A매치를 통해 예열을 끝냈다. 또한 다음 상대인 헤타페는 호날두가 그동안 12경기서 20골을 넣었던 기분 좋은 상대다. 리그 첫 득점을 기대할 만한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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