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발렌시아가 꿈틀댄다, 라리가 판도도 들썩
입력 : 2017.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발렌시아가 달라졌다. 올 시즌 무패, 최근 4연승, 정규리그 2위 등 각종 기록으로 극명히 나타난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끄는 발렌시아는 또 이겼다. 16일(한국시간)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 왔다. 그것도 90분 동안 쉼 없이 득점포를 가동, 6-3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으려 달려들던 집중력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진과는 사뭇 달랐다.

반등은 5월 마르셀리노 감독 부임부터 시작됐다. 구단 측은 위기 때마다 소방수로 투입한 보로 곤살레스 대신 라리가 내 검증된 지도자 선임으로 타개책을 마련했다. 스포르팅 히혼, 라싱 산탄데르, 사라고사 등에서 입지를 다진 마르셀리노 감독은 세비야, 비야레알까지 맡으며 관록을 쌓은 인물.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개막전에서 라스 팔마스를 잡은 발렌시아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7승 1무로 선두를 독주한 FC바르셀로나 바로 다음에 자리 잡았다. 현 순위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등보다도 위다.




시즌 초반임에도 경쟁력을 높이 사는 건 지금껏 붙은 상대 때문. 5승 3무를 거둔 동안 만난 팀이 만만찮다. 발렌시아는 2라운드 레알전, 3라운드 아틀레티코전을 모두 비기며 준수한 상대 전적을 만들어냈다. 2라운드에서는 적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유럽 챔피언 레알을 괴롭히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골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4연승 동안 퍼부은 득점이 17골에 달한다. 베티스전 6득점, 말라가전 5득점 외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빌바오 등에도 3득점씩 뽑아냈다. 시모네 자자가 7골로 지분이 가장 많다. 호드리구가 5골, 산티 미나와 제프리 콘도그비아가 2골씩 넣는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신에 카를로스 솔레르는 4도움으로 해당 부문 팀 내 1위다.

과제가 없는 건 아니다. 골을 넣은 만큼 내주기도 많이 내줬다. 시즌 초반에는 적게 넣고 적게 헌납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다득 다실 난타전이 잦아졌다. 말라가전은 무실점으로 묶었으나, 소시에다드와 빌바오에 2실점씩 허용했다. 베티스전도 골문이 세 차례나 뚫렸다.

발렌시아는 앞으로 한 달 반이 중요하다. 10월 22일 세비야전, 11월 27일 바르사전 포함 그 사이 일정에 전반기 성패가 달렸다. 세비야, 바르사전은 최상위권 내 비교 우위를 결정할 한판이 될 것이며 그 외 알라베스전, 레가네스전 등은 중상위권 이상을 보장할 승점 마련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발렌시아 2017/2018 시즌 전적
라스팔마스전 1-0 승
레알 마드리드전 2-2 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0 무
레반테전 1-1 무
말라가전 5-0 승
레알 소시에다드전 3-2 승
아틀레틱 빌바오전 3-2 승
레알 베티스 6-3 승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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