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코리안 호날두' 손흥민이 '진짜' 호날두를 만날 때
입력 : 2017.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코리안 호날두라는 별명을 가진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진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토트넘과 레알은 오는 1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조 1위 도약을 위한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 SON, ‘우상’ 호날두 마주한다
손흥민은 호날두를 동경한다. 프로로 데뷔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부터 그를 우상이라고 말해왔다. 그런 선수를 상대편으로 마주한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UEFA는 경기 하루 전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과 호날두 모두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손흥민이 레알전에 출전해 골까지 기록한다면, 우상 앞에서 득점에 성공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첫 득점을 UCL에서 터트린 터라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단의 역사도 새로 쓸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유럽 대항전에서 레알을 총 4회 만났는데, 단 한 번도 득점에 성공한 적이 없다. 손흥민이 주인공이 될 무대는 마련된 셈이다.


▲ UCL 득점 대결도 다양한 볼거리
해리 케인(24)과 호날두의 득점포 대결도 볼거리다. 현재 UCL 득점 랭킹 1위는 케인이다. 두 경기 동안 5골을 터트리며 당당히 선두 자리를 꿰찼다.

상대 감독인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의 물 오른 기량에 "모든 능력을 갖춘 선수로 늘 득점에 대한 생각을 하고 움직인다. 개인적으로 완벽한 선수로 생각”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케인 뒤로는 각각 4골을 기록한 비삼 벤 예데르(27, 세비야)와 호날두가 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같은 시각에 경기를 펼친다. 이에 이번 3차전에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 모드리치-베일의 ‘친정팀’ 토트넘 조우
아울러 루카 모드리치(32)와 가레스 베일(28)의 친정팀 조우 역시 눈길을 끈다. 이들은 토트넘 시절 기량을 인정받아 각각 2012년, 2013년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안타깝게도 두 선수 모두 친정팀을 맞이하진 않는다. 모드리치는 선발 출전이 유력한 반면, 베일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토트넘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 예상 선발 라인업(UEFA)
:: 레알(4-4-2) : 나바스(GK) - 나초, 바란, 라모스, 마르셀루 -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이스코 - 벤제마, 호날두

:: 토트넘(3-4-2-1) : 요리스(GK) -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베르통언 - 오리에, 윙크스, 다이어, 트리피어 - 에릭센, 손흥민 -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