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맨시티가 폭발한 시점? ''스털링의 극장골''
입력 : 2017.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가장 걱정하던 A매치 후유증까지 이겨내며 고공행진을 본격 시작했다.

맨시티의 행보는 10월도 막힘 없다. 9월 내내 리버풀, 첼시와 같은 우승 후보를 완파하며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맨시티는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7골을 폭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격력이 상당하다. 공격수 전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인 맨시티는 득점마다 그림 같은 전개를 보여줘 더욱 찬사를 들었다. 9월 내내 실점 없던 수비는 아쉽게도 스토크에 2골을 허용했으나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는데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경기력에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스토크전이 끝나고 "우리가 가장 원했던 경기"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당해 앞으로 있을 경기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잘 나가는 맨시티도 지금의 폭발적인 상향 흐름을 만든 계기가 있다. 맨시티에 있어 고비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리그 2라운드서 에버턴과 비기면서 개막전 승리 여운을 이어가지 못했던 맨시티는 3라운드에서도 발목이 잡힐 뻔했다.

본머스 원정을 떠났던 맨시티는 상대 깜짝골에 리드를 허용했다. 당황할 법도 했던 경기지만 맨시티는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래도 역전은 쉽지 않았다. 맨시티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혔고 1-1 상황서 정규시간 90분을 넘겼다. 추가시간까지 모두 흘러가며 연이은 무승부가 유력할 때 라힘 스털링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직전 스털링이 완성한 극장골로 맨시티는 첫 고비를 넘겼고 지금까지 내달릴 원동력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올 시즌 키 포인트로 본머스전 스털링의 골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의 골이 정말 중요했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전에 치러지는 경기였기에 마지막 순간에 이긴 것이 정말 중요했다"며 "본머스전 승리가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줬다. 그로 인해 리버풀전까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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